부산 동구 관문지역인 범일동 자성대교차로 고가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교각이 형형색색의 무지갯빛으로 단장을 했다. 자연스러운 곡선의 세로줄무늬 형태로 채색된 교각은 마치 무지갯빛 나무들로 꽉 찬 숲을 연상시킨다.
교각 채색은 동구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선정한 구 이미지 색 10가지가 적용됐다. 10가지 이미지색은 주민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지난달 최종 선정됐다.
구청은 채색된 교각 앞에 초등학교가 있어 아이들의 통학로를 밝고 즐겁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각 주위를 오가는 차량 운전자와 행인들에게도 상쾌한 기분을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자성대 고가도로 교각은 구 이미지색 10가지를 채색에 활용한 첫 고정 시설물"이라며 "시민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 산복도로 등 다른 지역의 경관 이미지 조성에 확대 적용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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