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그리고 지우고....낙서에 망가진 유럽의 거리들

6월 1일 제천에서 한 청년이 경찰에 잡혔다.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년은 제천 시내 60여 곳에 낙서를 했다. "재미 있어서 그랬다"는 청년의 범행에 시민들은 정신이상 이거나 외국에서 온 전문 그래피티꾼이라고 짐작했었다.

5개월간 제천 도심 60여곳 '난해한 낙서'…범인은 대학 중퇴생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30/0200000000AKR20160530075300064.HTML?from=search


지난 해 서울시 지하철 구내에는 외국에서 온 그래피티꾼이 낙서를 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서울시는 형범상 재물손괴죄를 적용하겠다며 엄격하게 막겠다고 발표했다.

위으로는 런던에서 아래로 이탈리아 나폴리까지 유럽 전역은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예술의 경지에 올라 그래피티로 인정받는 일부를 제하면 대부분이 낙서 수준이다.

각 국의 정부는 따라 다니며 지우다 못해 미처 지우지 못한 낙서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럽의 낙서들도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에서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까지는 단순한 글자 정도에 색도 단순하다. 하지만 피렌체 등 중부와 로마 정도만 내려가면 색상이 화려해지고 글씨에 장식을 더한다. 남부와 프랑스는 그림을 그리는 비율이 절반 가까이 늘어난다. 장소도 외딴 고속도로변 교각 아래 같은 곳이 아니다. 주택가 한복판에 버젓이 그리는 대담함을 보인다.

곳곳에서 콘크리트 교각색에 가까운 회색으로 덧발라 지운 흔적들이 보이지만 그 위에 다시 낙서가 그려져 있어 관계 당국이 씨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아직 국내에는 공공시설물에 낙서를 감행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나 공공의 감시가 소홀해지면 깨끗한 시설물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워 질 것으로 생각된다. 모방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초반에 이를 저지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프랑스 파리, 공공시설물에 이렇게 까지 낙서를 한다.

이탈리아 기차에까지 낙서를 했다. 돈을 내고 래핑광고를 하는 우리 지하철 생각이 났다. 
누가 하면 예술이고 누가하면 낙서 또 누가 하면 상업행위가 되는 걸까?

파리 초등학교 외벽에 그린 공공미술 작품위에 어지럽게 그려진 낙서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