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서비스디자인 세미나가 10일 오전 10시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범죄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치안정책연구소 강용길 연구관은 디자인을 접목한 범죄예방전략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사회적 환경개선(이성) 외 문화(감성)와 ICT(지성)가 융합된 범죄예방 디자인 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강 연구관은 범죄 예방을 위해 환경을 개선하는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개념에 더해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범죄예방 디자인으로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과 아동 및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의 예방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SE공간환경그룹 이현성 소장은 ‘수원시 안전한 골목만들기 10원칙 디자인’으로 ▲잘 보이게 하기 ▲정보 제공하기 ▲공간 활성화하기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부드럽게 표현하기 ▲막힌공간 개방하기 ▲유지관리하기 ▲함께 가꾸기 등을 언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도시안전디자인포럼 이창기(대전대 교수)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치안정책연구소 김영수 치안정책 연구부장, 치안정책연구소 박재풍 연구관,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정규상(협성대 교수) 회장, 유성구청 임영호 안전도시국장, 수원시 장진우 도시디자인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범죄예방 환경을 위한 디자인에 노인과 다문화, 지역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물리적 환경에 더해 사회․문화적으로도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중부권디자인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 경찰대학교 치안정책연구소, 안전ICT융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