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일 금요일

없애는 것이 디자인, 신호등 없는 부탄과 차선 없는 파리

부탄 수도 팀부에는 신호등이 없단다. 신호등을 달았다가 "행복하지 않다"는 이유로 철거하고 경찰이 수신호를 한단다. 부탄은 국민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다.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 근처에는 차선이 없다. 그어야 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없애는 것이 더 안전하다. 운전자가 다른 차를 봐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줄인다"라고 답한단다.
차선을 그리면 그 차선 안쪽은 내 공간이라는 생각에서 속도를 내려는 욕심을 가지게 한다는 것이다. 차선이 없으니 더 안전해졌다는 걸 깨닫고 지우는 일. 그게 디자인이다.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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